푸꾸옥 여행을 계획하면 대부분 북부 빈펄 지역에 숙소를 잡는다.
빈원더스와 빈펄 사파리 때문인데, 문제는 귀국일이 다가올수록 공항까지 차량 약 50분의 이동 거리가 부담된다는 점이다.
우리 가족도 북부에서 5박을 보낸 뒤 마지막 2박은 중부에 있는 두짓 프린세스 문라이즈 비치 리조트로 옮겼다.
결과적으로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선택 중 하나였다.
럭셔리함만 놓고 보면 더 좋은 리조트도 많겠지만,
여행 마지막 날 편하게 쉬고 공항으로 이동하기에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숙소였다.
푸꾸옥 마지막 숙소로 두짓 문라이즈를 선택한 이유
이번 여행은 금요일 밤 10시 비행기로 귀국하는 일정이었다.
여행 마지막 날까지 북부에 머물 경우 체크아웃 후 긴 시간 짐을 들고 이동해야 하고, 아이 컨디션도 신경 써야 했다.
실제로 예전 나트랑 여행에서는 귀국 직전 아이가 갑자기 고열이 나서 마지막 날 일정이 모두 취소된 적이 있었다.
그 이후부터는 여행 마지막 날만큼은 욕심내지 않고 쉬는 일정으로 잡고 있다.
그래서 이번 푸꾸옥 여행도 마지막 일정은 단순했다.
✔️ 리조트 수영장 이용
✔️ 객실에서 휴식
✔️ 짐 정리
✔️ 저녁 식사
✔️ 공항 이동
두짓 프린세스 문라이즈는 이런 목적에 딱 맞는 숙소였다.


두짓 프린세스 문라이즈의 장점 4가지
1. 공항과 가까운 위치
푸꾸옥 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정도 거리다.
귀국 당일 이동 부담이 거의 없고, 체크아웃 후에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실제로 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 공항 샌딩 서비스도 이용했는데,
일정에 대한 소통 오류가 있었지만 응대가 친절했고 이용 과정도 편했다.

2.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던 수영장
두짓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이다.
인피니티풀 형태로 바다 앞까지 길게 이어져 있고,
앞쪽에는 아이들이 놀기 좋은 얕은 구역이 메인풀과 직접 연결되어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선베드 공간의 차양 시설이었다.
푸꾸옥은 우기 시즌에도 낮에는 햇빛이 강한 편인데,
수영장 옆 선베드 대부분이 그늘에 위치해 있어 한낮에도 시원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며 이 차양 덕분에 수영장 일부 영역도 그늘지게 되어, 더욱 좋았다.
아이와 함께 물놀이할 때 이런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
수영장 이용객도 많지 않아 전체적으로 여유로운 분위기였다.


프라이빗 비치도 함께 이용 가능
수영장 앞에는 작은 프라이빗 비치가 연결되어 있다.
커다란 야자수 아래 선베드가 배치되어 있어 분위기가 좋고 한적하다.
파도가 있는 날에는 바다 수영이 어렵지만, 모래가 부드러운 편이라 아이와 모래놀이하기 좋았다.
북부 빈펄 지역 해변과 비교하면 모래 상태는 오히려 더 만족스러웠다.
아이와 아빠가 모래놀이 하는 동안, 엄마는 그늘진 선베드에서 쉬면서 볼 수 있다.



3. 기대 이상이었던 조식
솔직히 조식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5일동안 멜리아 빈펄에서 비슷한 조식을 계속 먹다 보니 조식 메뉴에 슬슬 물리던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첫날 먹고 나서 가족 모두 만족했다.
메뉴 수가 엄청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음식 하나하나 맛이 괜찮았다.
특히 간이 적당히 세게 되어있어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편이었다.
화려한 조식보다는 실속형 조식에 가까운데, 알찬 구성에 오히려 만족도는 높았다.


4. 가족 여행에 편한 호텔형 구조
이번 여행 대부분을 빌라형 리조트에서 보내다가 두짓으로 옮기니,
호텔형 리조트의 장점이 확실히 느껴졌다.
- 엘리베이터 이용 편리
- 로비 접근성 좋음
- 수영장 이동 쉬움
- 이동 동선 짧음
특히 아이와 함께 여행할 때는 이런 사소한 편의성이 체감 차이를 만든다.
객실은 어땠을까?
우리가 묵은 객실은 2층의 디럭스 가든뷰 룸이었다.
객실 규모 자체는 특별히 넓지 않지만 3인 가족이 지내기에는 충분했다.
현관에서 욕실을 지나 침실로 이어지는 순환형 구조라 수영 후 들어와 바로 씻기 편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좌변기, 샤워부스가 분리되고, 건식 세면대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샤워부스에서 사용한 물이 자꾸 욕실 바깥으로 넘어와서 건식 세면대의 장점이 줄어들었다.
반면 발코니 공간은 넉넉해서 수영복과 래시가드를 말리기 좋았다.
객실만 놓고 보면 아주 뛰어난 수준은 아니지만, 휴양 목적으로 머물기에는 무난한 편이었다.



멜리아 빈펄 푸꾸옥과 비교하면?
이번 여행에서는 가족여행으로 많이 묵는 북부 멜리아 빈펄 푸꾸옥과, 두짓 프린세스 문라이즈를 모두 경험했다.
개인적으로 느낀 차이는 이렇다.

럭셔리함은 멜리아 빈펄이 더 좋다.
하지만 실제 여행 중 편하게 이용했던 건 두짓 문라이즈였다.
우리 가족은 멜리아 빈펄 푸꾸옥에서 5일은 지낸 뒤 옮긴 거였는데,
의외로 남편이랑 둘 다 "두짓이 더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여행을 다녀와서도 남편은 "두짓 또 가고 싶다..."라고 이야기 했을 정도!
푸꾸옥 중부 가성비 리조트로 추천할 만할까?
두짓 프린세스 문라이즈 비치 리조트는 최고급 럭셔리 리조트는 아니다.
하지만 공항 접근성이 좋고, 수영장 만족도가 높으며, 조식도 괜찮은 편이다.
무엇보다 가격 부담이 크지 않으면서 가족 여행에 필요한 요소를 고르게 갖추고 있다.
푸꾸옥 여행 마지막 날 편하게 쉬고 싶거나, 중부 지역에서 가성비 좋은 가족 리조트를 찾는다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푸꾸옥을 다시 방문한다면, 이번 2박보다 더 긴 일정으로 두짓 프린세스 문라이즈에서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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